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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점포 개설 확대
은행과 증권사가 종합적으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나온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연내 통합작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을 활용, KB만의 은행.증권 통합형 자산관리 모델인 'KB형 자산관리(WM)모델'을 구축키로 했다. 차별화된 은행.증권 종합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그룹은 은행과 증권의 자산관리 플랫폼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KB금융그룹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KB형 WM 모델' 구축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은행과 증권의 결합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계열사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KB국민은행 WM그룹이 서울 여의도 KB금융타워로 이전해 은행과 증권의 WM부문을 한 공간에 집중시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증권 WM관련 조직도 이전을 검토 중이다.
인력뿐만 아니라 고객도 공유한다. KB국민은행과 KB투자증권, 현대증권 각 사의 고객들을 한 공간에 모아 부동산과 주식, 채권, 세무 등 전 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함께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상품개발에 있어서도 시너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7월 KB국민은행과 함께 은행에 방문한 고객이 현대증권 연계계좌를 통해 낮은 주식 매매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에이블 스타'를 출시했다. 또 KB국민은행 우수펀드인 '롬바드 오디에 펀드' 3종을 KB투자증권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국내 최대 영업네트워크와 고객군을 보유한 KB국민은행의 인프라와 현대증권의 투자자문 노하우를 접목시킨 복합점포를 개설, 최적화된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말 KB금융그룹 내 호남권 최초의 복합점포이자 KB국민은행과 현대증권의 첫 번째 복합점포인 '상무 WM센터'의 문을 연데 이어 이달 초에는 '선릉역 WM라운지'를 개점하는 등 하반기까지 전국 10개점으로 확대키로 했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현대증권과 KB금융그룹만의 새로운 통합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한 유니버셜 뱅킹으로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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