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원제한대학들이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재정지원제한대학 16곳중 14곳이 최종 경쟁률을 발표했고 이중 12곳은 전년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다. E등급 지정대학중에서는 서남대, 한중대, 신경대, 루터대와 올해 첫 지정된 김천대 등이 지난해 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서울기독대는 최종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D등급 9개 대학중에서는 수원대, 상지대, 청주대, 금강대, 호원대, 한영신학대, 경주대 등 7개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낮아졌다. 다만 세한대는 지난해 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이에 비해 재정지원제한이 풀린 대학들은 경쟁률이 줄줄이 상승했다.
최종 경쟁률을 발표한 재정지원 일부·완전해제 16개 대학(U1대 최종 미발표) 중 한성대를 제외한 15개 대학이 전년도 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완전 해제된 서경대의 경우 전년도 17.18대 1에서 21.64대 1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안양대 6.45대 1에서 10.44대 1, 건국대(글로컬) 7.55대 1에서 10.85대 1로 뛰었다. 한성대의 경우 경쟁률이 높은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하며(전년도 적성고사 경쟁률 26.04대 1) 나타난 결과로 이를 감안한다면 경쟁률이 높아졌다고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시 6회 지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E등급 판정을 받은 대학(서울기독대 미발표 제외) 평균 경쟁률이 1.81대 1로 사실상 미달로 봐야 한다"면서 "D등급 판정을 받은 대학들도 평균 경쟁률('최종경쟁률 발표전' KC대 제외)이 6.08대 1로 학생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