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6시간 사이 두 번이나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40대 여성이 체포됐다고 23일(현지시간) 미 폭스8뉴스 등이 보도했다.
오하이오주 스트리츠버러에 사는 던 키반스니카(48)는 지난 20일 오전 9시25분께 음주 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음주 운전자가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붙잡았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371%. 오하이오주 허용 기준인 0.08%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음주 측정이 실시되는 동안 키반스니카는 제대로 서 있지조차 못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한 뒤 그를 친구들에게 인계했다.
그런데 6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2시 47분께 경찰서로 또 다시 음주운전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차량을 잡아 세운 경찰은 키반스니카를 다시 마주하고 경악했다.
스트리츠버러 경찰 부서장인 패트리샤 웨인은 "21년간 일하면서 음주 운전 때문에 같은 날 두 번이나 붙잡힌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만취 상태인 키반스니카는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버텼다. 경찰은 키반스니카를 그대로 풀어준다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서로 이송된 키반스키나는 감옥에서 하루 구금된 뒤 귀가했다.
웨인 부서장은 키반스니카가 음주 운전을 한 지역은 통행량이 많고 학교에도 가깝다며 망설임 없이 음주 차량을 신고한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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