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노위의 고용부에 대한 국감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개의됐다.
16명으로 구성된 환노위는 새누리당 6명, 더불어민주당 7명(위원장 포함), 국민의당 2명, 정의당 1명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날 국감에서 새누리당은 환노위 간사인 하태경 의원 1명만 참석하고, 나머지 5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들은 모두 참석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반발해 국감 일정 전면 보이콧에 들어가기로 한 바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빠진 가운데 열린 국감에서는 지난 23일 대정부 질문의 소위 '장관 필리버스터'가 국감 전부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은 "국감 파행의 원인은 지난 23일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국무위원들이 부당하게 답변 시간을 끈 것이 원인"이라며 "이기권 장관은 새누리당으로 부터 답변을 길게 하라는 요청을 받은 적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지난 7월 대정부 질문때에도 쟁점이 많은 사안은 한 질문 당 7~8분가량 했다"며 "답변을 길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업무보고후에는 성과연봉제, MBC 파업, 조선업 구조조정, 청년 일자리 정책 등에 대한 정부 질타가 이어졌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MBC 파업으로 많은 기자가 해고당하고, 법원의 부당해고 판결이 나온 후에도 MBC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부는 여기에 대한 특단의 감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더민주 송옥주 의원은 "대규모 예산을 쏟아부은 정부의 청년 일자리 정책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는 국정과제를 이행하지 못하고, 비정규직 일자리만 양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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