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국어원은 살아 움직이는 국어를 제 모습대로 파악하고 기록해 한국어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담당할 우리말샘 개방형 국어사전과 한국어기초사전 등 3종 12개 사전을 오는 10월 5일에 개통한다.
우리말샘은 국민 참여로 한국어 지식을 집대성함과 동시에 사회 및 언어 변화를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진화하는 사전이다. 개통 시점에는 기존 표준국어대사전 50만 어휘에 새로 구축한 일상어, 지역어, 전문용어 등 100만 어휘가 수록되며 뜻풀이, 예문 등의 기본 정보 외에도 어휘의 역사정보, 규범정보, 다중대체자료, 어휘 지도 등 다양한 한국어 정보와 지식, 문화를 담는다.
이 사전은 국민 누구나 정보를 더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사용자 참여형 사전이다. 사용자가 첨삭한 정보는 표현 및 표기 감수를 거쳐 참여자 제안 정보로 표시되고 이 정보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 감수 절차를 거치면 전문가 감수정보가 된다.
한국어기초사전은 한국어 학습에 기본이 되는 5만 어휘가 실린 한국어 학습사전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습자를 위해 쉬운 뜻풀이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예문을 제공하고 어휘별로 다중 매체 자료와 관련어 정보를 연결해 한국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립국어원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은 한국어 수요를 고려해 미래 한류의 동력이 될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아랍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타이어, 프랑스어 등 10개 언어로 한국어기초사전을 번역한 이중 언어화 사전이다.
국립국어원 김선철 언어정보과장은 이번 사전의 정보는 누구나 자기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으며 민간에서 사전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저작권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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