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폐목재·농작물로 바이오부탄올 생산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9 17:40

수정 2016.09.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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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대량생산 시범사업 시작
GS칼텍스가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여수 제2공장에 착공한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의 조감도
GS칼텍스가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여수 제2공장에 착공한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의 조감도

GS칼텍스가 폐목재와 폐농작물을 원료로 바이오부탄올을 대량으로생산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GS칼텍스는 29일 오전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여수 제2공장에서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 착공식을 가졌다. 식용이 아닌 비식용 바이오매스(폐목재, 폐농작물 등)에서 바이오부탄올을 뽑아 상업화 할 수 있는 기술은 GS칼텍스만 보유하고 있다. 이미 기술은 완성한 상태이며, 시범사업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한지를 시험해 보는 것이다.

데모플랜트는 총사업비 500억 원을 투자해 1만5000m2 부지에 건설된다. 연간 400t 규모의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2017년 하반기 완공된다.

바이오부탄올은 코팅제, 페인트, 접착제, 잉크 및 용제 등에 사용되는 기존 석유계 부탄올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에탄올과 달리 에너지 밀도가 높아 휘발유와 혼합 사용시 연비손실이 적고 엔진 개조 없이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물에 대한 용해도와 부식성도 낮아 기존 연료의 수송 및 저장 인프라 변경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 약 10년 간의 연구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관련 기술들을 확보하고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2012년까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지원을 받아 파일럿 단계 기술개발을 완료하였으며, 2013년부터 환경부 국책과제 지원을 받아 데모플랜트 건설 및 실증사업을 추진해 왔다.
GS칼텍스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 바이오부탄올을 전남지역 바이오화학산업의 핵심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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