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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간 전 세계 일주.. 사진.책 등에 여행기 담아
체신부 차관 등을 역임한 이해욱 전 KT 사장이 240개국을 방문하는 대장정을 마쳤다. 240개국을 일주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 전 사장이 처음이다.
이 전 사장은 지난 2일 낮 12시쯤 두바이를 거쳐 인천공항에 입국, 전 세계 240개국을 방문한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이 전 사장 입국 현장에는 정보통신부 퇴직 임직원 단체인 사단법인 정우회, KT 출신 모임인 동우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여행을 시작한 이 전 사장은 2010년 한국 기네스에서 전 세계 192개 독립국가를 여행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인정받았다. 192개국은 유엔에 가입된 모든 국가다. 이 전 사장이 방문한 240개국은 유엔기구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의해 국가로 분류된 곳들이다.
이 전 사장이 240번째로 찾은 곳은 영연방 자치령인 세인트헬레나섬이다. 아프리카 대륙 서안에서 약 1900㎞ 떨어진 남대서양에 위치한 곳으로 프랑스가 낳은 불세출의 영웅인 나폴레옹이 숨을 거둔 유배지로 유명하다. 이 전 사장은 나폴레옹의 마지막 흔적을 만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올해 3회 운행하는 우편운송선 'RMS 세인트헬레나호'를 타고 5박6일간 남대서양을 항해했다.
한편 이 전 사장은 '세계는 한 권의 책' '이해욱 할아버지의 지구별 이야기' 등을 쓴 여행작가이기도 하다. 또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도시에서 해외여행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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