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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환승센터 건립 탄력받나...5000억원 민자사업참여의향서 접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5 09:58

수정 2016.10.05 09:58



부산항 북항재개발 지역과 부산역을 잇는 환승센터 조감도
부산항 북항재개발 지역과 부산역을 잇는 환승센터 조감도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의 핵심 시설인 환승센터(조감도) 건립에 최근 한 민간사업자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투자의향을 밝히면서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지지부진하던 북항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재개발지역과 부산원도심을 연계하는 환승지구에 이달 초 민간사업자가 5000억원 규모의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참여의향서에는 약 5000억원을 들여 환승시설과 옥상광장, 세계적 수준의 호텔 및 비즈니스 공간, 대규모 유통시설 등으로 구성된 환승센터를 건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건물은 연면적 16만5415㎡로 지상 21층, 지하 3층 규모다.

환승센터는 부산 중·동구의 원도심권과 부산역, 북항재개발사업지를 연결해 부산시민과 관광객이 이동하기 쉽게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충장로를 사이에 두고 부산역과 마주 보는 2만6275㎡ 부지에 환승시설과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고 부산역 청사 대합실에서 곧바로 충장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보행덱과 센터의 2층 옥상이 연결됨으로써 원도심인 부산역 역세권과 부산항 항세권을 잇는 핵심 시설로 꼽혀왔다.

BPA는 지난 5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사업자 공모를 추진했으나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민간사업자 부담 등으로 인해 모두 유찰되면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한 기업이 최근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환승센터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게 됐다.

항만공사는 이 민간사업자가 본사업계획서를 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토지 매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승지구의 땅값은 950억원대다
BPA 정현돈 재개발사업단장은 “환승센터 사업의 중요성,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접수된 사업참여의향서의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KTX부산역과 환승센터를 직접 연결하는 보행데크사업 또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PA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북항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선도사업으로 추진한 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해 8월 31일 개장해 연간 약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하는 등 재개발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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