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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핵 광적 집착할수록 국제적 고립 가중될 것"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5 14:34

수정 2016.10.05 14:34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광적으로 집착할수록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만이 가중될 뿐이며, 결국 북한은 자멸에 이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우리 정부도 북한이 무모한 핵 도발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고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정부는 70년 넘게 이어진 분단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한민족이 한마음으로 꿈꾸는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면서 "하지만 북한은 금년에만 두 차례나 핵실험을 하고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끊임없이 위협하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해 나가면서 동시에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핵의 위협이 사라지고 평화통일의 문이 열리면,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들뿐만 아니라 720만 재외동포 여러분과 세계 각국에도 새로운 행복과 번영의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민족은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로 단결해서 위기와 고난을 이겨낸 저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의 동포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외교관으로 우리의 대북정책과 통일 노력을 주변에 잘 알려주시고,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국내외 경제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 "요즘 전 세계가 저성장, 소득불균형, 청년취업난 등 구조적인 경제난에 직면해 있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한 순간도 힘들지 않았던 때는 없었고,숱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결과가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이이다. 지금의 위기도 우리가 '할 수 있다' 는 신념을 가지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노력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갈수록 촘촘하게 연결되어 가는 상황에서 동포 여러분과의 협력은 우리 경제에도 무척 큰 힘이 된다"면서 "특히, 우수한 역량을 갖춘 우리 청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고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지혜와 경험을 나눠주시고 많은 기회를 열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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