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CAO 총회에서 한국은 투표에 참여한 172개 국가 중 총 146표를 얻어 여섯 번의 임기 연속 이사국이 됐다.
국제항공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자 1947년 설립된 유엔 ICAO는 국제항공의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표준 및 글로벌 항공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은 1952년 ICAO에 가입해 2001년 이후 계속 이사국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ICAO 이사회는 매 3년 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피선된 36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고, 국제항공에 적용되는 항공운송 관련 각종 기준을 제·개정 하는 ICAO의 실질적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한국은 과거 이사국 선임 투표에서 2001년 109표, 2004년 125표, 2007년 124표, 2010년 141표, 2013년 156표를 각각 얻었다.
이번에 한국이 출마한 ICAO '파트 3 그룹'에서는 쿠바(160표), 케냐(159표), 터키(156표), 아랍에미리트(156표), 알제리(151표), 탄자니아(150표), 콩고(136표), 카보베르데(136표), 에콰도르(133표), 우루과이(133표), 파나마(130표), 말레이시아(129표) 등도 함께 이사국으로 당선됐다.
외교부는 "이번 ICAO 이사국 6연임은 대한민국이 국제항공사회에서 명실상부하게 지도국가의 위치를 확보했음을 확인시켜 줬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앞으로 국적항공사 경쟁력 강화,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 등 우리 항공분야의 국제경쟁력 강화 정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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