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기본·실시설계 시행, 내년 6월 인도 현지 착공 예정
문화체육관광부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UP주) 아요디아시에 있는 허왕후 기념공원의 새단장(리모델링) 및 확장 사업을 추진을 위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 건축사사무소 모나드’의 ‘타임리스 스토리, 보더리스 시너리, 프라이스리스 메모리’를 선정했다.
인도 아요디아 지역은 고대로부터 번영한 도시로서, 가락국 초대왕인 김수로왕의 부인이자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의 시조모인 허황옥의 출신지로 추정되고 있는 곳이다. 삼국유사의 가락국기에 따르면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였던 허황옥은 인도에서 태어나 배를 타고 가락국으로 건너와 김수로왕과 혼인했다고 전해진다.
김해시는 아요디아시와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맺고 2001년에 인도 유피(UP)주정부로부터 아요디아 지역 사라유 강변 인접 약 2430㎡의 부지를 제공받아 허왕후 기념비와 공원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2015년 인도 모디 총리 방한 시 한국-인도 정상간 양국이 공동으로 허왕후 기념공원의 새단장(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인도 정부는 사업부지와 공사비(약 90억 원)를 제공하고, 한국 정부는 설계공모를 통해 한국적인 양식(디자인)을 담은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하는 한편 디자인 감리를 맡기로 했다.
문체부는 이러한 양국 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올해 7월 20일부터 9월 23일까지 국내 설계자를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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