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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불여일체험(11)] 피부관리기기 '로완', 울긋불긋 트러블 자국 눈에띄게 옅어져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0 17:29

수정 2016.10.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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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IPL 치료기, 피부상태 스스로 파악
주기·강도 등 직접 결정 비싼 편.. 가격은 부담
[백문이불여일체험(11)] 피부관리기기 '로완', 울긋불긋 트러블 자국 눈에띄게 옅어져


잡티 없이 매끈한 피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의 기준이다. 그러나 바쁜 일상으로 피부 관리까지 신경 쓰기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특히 기자처럼 피부 관리에 익숙지 않은 남자의 경우 트러블이 올라와도 그냥 방치해두기 일쑤다. 단단히 각오를 하고 피부과나 전문 관리실을 찾더라도 비싼 비용부담에 발길을 돌리게 된다.

이렇듯 피부관리에 따르는 비용과 불편함이란 문제를 한 번에 해결시켜줄 가정용 피부관리기가 출시됐다. 네오피델리티의 가정용 피부관리기기 '로완(Rowan)'은 전문 피부과에서 고가의 비용으로 시술받을 수 있는 복합광파장(IPL) 효과를 집에서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IPL치료는 피부탄력, 주름, 여드름흉터 등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피부과 진료 중 하나다.

일단 피부관리기기 '로완'을 사용해봤다.
놀랄 만큼의 획기적인 피부 개선은 없었지만, 분명 울긋불긋 했던 트러블 자국이 눈에 띄게 옅어졌다. 3주 전 사진과 비교했을 때 한 눈에 보기에도 밝은 피부로의 변화가 느껴졌다.

조작법은 어렵지 않다. 원하는 피부 부위를 아이스 팩으로 미리 식혀준 뒤 기기를 가져다 대고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강도는 1~8단계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강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크지만 따끔거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 초반에는 나에게 맞는 피부 상태, 톤 등을 파악해 사용 주기와 강도 등을 파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전문의가 앞에 있었다면 피부 상태를 보고 바로 체크해줬겠지만, 로완을 사용하면서는 스스로 적응해가야 한다. 그래도 일단 내게 맞는 사용법에 익숙해지고 나면 샤워 후 스킨, 로션을 바르는 것만큼이나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로완의 또 다른 특징은 제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기의 카트리지만 바꿔주면 피부관리기기가 제모관리기기로 변한다. IPL 광원이 모근의 생장점을 파괴해 털이 자라지 않도록 해준다. 3회에 걸쳐 수염이 나는 쪽에 제모 기능을 사용해봤다. 면도를 하지 않아도 하루 이상 버틸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평소 하루만 지나도 덥수룩해졌던 수염의 성장 속도가 많이 늦춰진 것이 느껴졌다.

로완은 카트리지의 수명도 뛰어나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카트리지의 사용 수명이 세계 어느 기기와 비교해도 최장 수준이다. 또, 기기가 피부면에 밀착되면 자동으로 작동되거나, 과정마다 음성 안내 기능이 친절히 들어가 있는 등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신경 쓴 부분들도 돋보였다.

다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 않았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기기들이 모두 그렇듯 가격의 부담은 피해갈 수 없었다.
로완은 홈페이지에서 시중가격 14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피부과의 비싼 시술가격을 감안하면 결코 비싸다고 할 수 만은 없는 가격이다.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마음껏 사용이 가능하고 제모 기능도 함께 사용가능한 점 등의 편의성을 생각한다면 구입을 고려해 봐도 좋을 것이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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