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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이틀째]국토부 "첫날 운송거부 참여자 적어 물류차질 거의 없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1 10:35

수정 2016.10.11 10:35

화물연대 파업 첫날이었던 지난 10일은 집단운송거부 참여가 많지 않아 물류차질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와 달리 비화물연대 운전자의 운송미참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컨테이너를 운송 대표업체인 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운송위원회(CTCA) 소속 15개사와 일반운송업체 77개사의 8377명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운송지시 거부자는 총 16명(0.2%), 운송 미참여자는 1426명(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지시거부자는 운송회사의 운송지시를 거부하거나, 연락을 두절한 경우를 말한다. 운송 미 참여자는 명시적인 거부의사 없이 개인적인 사유를 이유로 운송에 투입되지 않은 경우다.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83.8%인 5만1272 TEU다. 다만 화물연대 집단행동의 영향보다는 운송거부행위 전 사전수송 등으로 인해 반출입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57.9%(53만3887TEU)로 양호하며, 특히 부산항의 경우도 66.8% 수준이다. 장치율은 통상 85%에 이르면 차질이 발생한다.

지난 10일은 오전 11시경부터 부산(신항·북항), 의왕 컨테이너기지(ICD)에서 약 3900명 (경찰추산)이 출정식에 참가했다. 일부 간헐적 운송방해가 있었으나, 큰 충돌 없이 집회는 마무리됐다.

출정식 이후 야간 선전전, 노숙투쟁 등이 이었으나, 경찰력 배치 등 정부의 사전대응으로 불법 운송방해 행위 등이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역별로 국지적인 선전전 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는 방화, 차량방치 등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엄정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컨테이너 수송 화물열차를 종전 28회에서 46회로 증편 운행하고, 컨테이너 수송이 가능한 관용차량 20대, 군위탁차량 100대를 부산항, 의왕 ICD 등에 투입했다. 관용차량은 부산에 8대를 배치해 3대를 운용중이며 의왕ICD에 12대를 배치해 3대 운용중이다. 군위탁차량은 부산55대, 의왕 40대, 광양 5대를 배치했다.
자가용 화물차량의 유상운송도 35대를 허가했다.

긴급 차량수배와 자가용 유상운송 허가 지원 및 운송물량 배정 등을 위해 ‘24시 비상 콜센터’를 10일 오전 9시부터 운영중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최정호 제2차관은 11일 오전 10시 의왕 ICD를 방문하여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비상수송대책 등을 점검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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