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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로 소통한다" 쿡박스 크라우드펀딩으로 4615만원 조달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1 15:45

수정 2016.10.11 15:45

2년차 스타트업 쿡박스는 크라우드펀딩플랫폼 인크를 통해 4615만원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주당모집가액은 1만원이었고, 총 23명이 투자해 애초 목표금액 5000만원에 조금 못 미치지는 92.3%의 모집률을 달성했다. 크라우드펀딩은 통상 목표금액의 80% 이상을 달성하면 프로젝트가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다.

주동진 쿡박스 총괄운영실장은 “모집금액은 향후 영업·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까지 시행착오를 거치며 제품과 프로그램의 품질은 담보해놨으니 이제는 더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쿡박스의 브랜드 ‘키친 101’ 서비스는 ‘요리하는 즐거움을 서비스하다’는 비전을 가지고, 현대인들이 단순히 음식을 사는 것을 넘어 ‘식(食)문화’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다.

특히 기업의 조직 관리, 회식에 자체 개발한 요리키트와 요리체험을 제공하는 요리워크샵 ‘팀쿡’이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팀워크 활동을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하고 싶어 하는 사회적 니즈와 프로그램 콘텐츠의 차별화로 입소문이 났다. 예컨대 팀 인원이 100명이 넘어가는 중견기업같은 경우 먹고만 헤어지는 회식보다 회식 전 함께 요리를 하며 자연스러운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는, 즉 요리를 ‘소통’의 수단으로 삼고 싶은 수요가 많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쿡박스는 정해진 메뉴 레시피에 따라 손질된 식재료와 필요한 조리도구 등을 키트 형태로 구성했다. 미리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를 가지고 레시피를 따라가며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요리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요리에 재미를 느끼도록 돕는다. 메뉴는 주로 생소하지만 한 번쯤 만들어보고 싶었던 베트남, 태국, 중국 등 해외 요리를 주로 하며 난이도는 중/상급이다.

또 다른 서비스인 ‘기업쿠킹클래스’는 주로 식품기업의 프로모션 활동으로 활용된다.
새로운 소스가 나오면 블로거들을 초청해 그 소스를 이용한 쿠킹클래스를 여는 식이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을 중개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크는 쿡박스의 투자포인트로 △요리체험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 △서비스 이용자의 높은 만족도와 기업고객의 높은 재구매율 유지를 꼽으며 “레크레이션 행사 운영경험과 요리 노하우, 요리 키트 제조기술을 결합한 복합 서비스로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쿡박스는 지난 2015년 창업 후 현재까지 국내외 60여개 기업 및 관공서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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