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라, 그랜드 앰배서더, 인터컨티넨탈 서울
미슐랭 스타셰프 초청 '시그니처 메뉴' 선보여
JW메리어트, 히든 클리프&네이쳐, 쉐라톤 인천
버섯·굴 등 제철 식재료로 만든 특선요리 관심
미슐랭 스타셰프 초청 '시그니처 메뉴' 선보여
JW메리어트, 히든 클리프&네이쳐, 쉐라톤 인천
버섯·굴 등 제철 식재료로 만든 특선요리 관심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호텔업계에서는 미슐랭 스타셰프를 초청하는가 하면 제철 식재료 메뉴를 활용한 특선요리로 주목을 끄는 등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주요 특급호텔들은 제철 먹거리가 풍부한 가을을 맞아 다양하고 색다른 요리를 선보이기 위한 행사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특히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은 해외 미슐랭 스타 셰프를 초청하는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미슐랭 스타 셰프를 초청할 경우 고객들에게 새로운 요리를 제공할 수 있는데다 초청 셰프로부터 실무 직원들이 특별교육도 받을 수 있어 호텔 입장에서는 1석2조라는 분석이다.
■'미슐랭 스타' 셰프초청 잇따라
롯데호텔서울의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26일부터 28일까지 미슐랭 2스타 모레노 체드로니 셰프를 초청, 창조적이며 위트 넘치는 셰프의 시그니처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28일 단 하루 진행되는 갈라디너에서는 상큼한 에시드 크림을 얹은 제철 굴요리와 오이스터 소르베, 토마토 생강소스의 바닷가재 요리, 된장에 절인 고등어 요리와 가지 튀김, 흑마늘과 펜넬 오렌지 소스를 곁들인 한우 숯불구이 등 10가지 코스가 샴페인, 화이트, 레드, 디저트 와인 6종과 함께 제공된다. '요리계의 악동'이라 불릴 만큼 혁신적인 음식을 선보이는 모레노 체드로니 셰프는 일식 스시의 단순한 모방에서 벗어나 파스타, 리조또용 쌀 등을 결합한 지중해식 스타일의 '스시'가 특히 유명하다. 이번 행사의 모든 코스에는 모레노 체드로니 셰프가 추천하는 스시가 3점씩 제공된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는 프랑스의 미슐랭 1스타 셰프인 윌리엄 르되이를 초청해 오는 11월 9일과 11일 '컬리너리 아트 오브 프렌치-코리안' 갈라디너를 개최한다.
샴페인이 제공되는 칵테일 리셉션을 시작으로, 총 7코스의 메뉴가 제공되는 갈라디너는 요리와 함께 소믈리에가 엄선한 보르도.부르고뉴.사트렌 지역의 다섯 가지 특선 와인이 함께 제공된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한우 안심을 프랑스 전통 콩피로(지방에 절여 오랜 시간 저온 조리하는 방식) 조리한 요리를 메인으로 선보이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한국 식재료의 풍미가 느껴지는 참깨와 갓김치를 곁들인 한우 안심 스테이크를 메인 요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신라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은 14일까지 프랑스 사부아 지역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라 부이트'의 셰프 막심 뮐러를 초청한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부드러운 식감과 고급스러운 풍미가 일품인 블랙 트러플 수프, 그리고 스위트 와인을 이용해 만든 자바글리온 소스(스위트 소스)가 곁들여진 버터 풍미의 송어 요리, 레드와인에 졸인 샬롯과 후추 소스의 드라이 에이지드 국내산 쇠고기 숯불구이, 풍성한 거품이 특징인 맥주 스타일의 사과 워터 등이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웨이루'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난징 인터컨티넨탈에서 중식을 총괄하는 하이옌 셰프를 초정해 화이양 요리를 코스 메뉴로 선보인다. 화이양 요리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찌거나 절이거나 살짝 볶은 요리가 많으며, 모든 요리에 간장을 사용해 색이 검고 단맛이 난다. 이번 프로모션을 총괄 지휘하는 하이옌 셰프는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22개국 이상의 국빈 만찬을 진행한 바 있는 화이양 요리 대표 셰프다.
■호텔에서 즐기는 식도락 여행
스타 셰프 초청 외에도 가을은 식도락의 계절인 만큼 '미식'에 초점을 맞춘 프로모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히든 클리프 호텔 & 네이처는 '미식여행'을 콘셉트로 디너뷔페를 선보이고 이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파노라마에서 각종 뷔페 요리와 신선한 그릴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디너 뷔페 '그릴 & 나잇'을 선보인다. 야외 공간에는 천연폭포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데크가 마련돼 있어 짙은 녹음으로 물든 숲에 둘러싸여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객실 패키지 '휴식도(島) 제주'는 미식여행 연계상품으로 원시의 절벽을 조망하는 클리프뷰의 디럭스 객실 2박과 함께 파노라마 조식 뷔페, 호텔의 모든 레스토랑에서 이용 가능한 바우처 10만원권을 제공한다.
가을철 주요 식재료인 버섯을 활용한 특선요리도 눈에 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보에서는11월 30일까지 포르치니(그물 버섯), 황금송이, 참송이, 노루궁뎅이, 하송, 양송이, 표고 버섯 등의 다양한 버섯을 주제로 요리를 선보인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의 중식당 유에에서는 맛과 향이 뛰어난 가을철 진미이자 버섯 중에 으뜸인 자연송이와 함께 바다의 보물 전복 등을 이용한 가을 제철요리인 중추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자연송이와 전복을 이용한 자연송이 전복 요리, 신선한 새우 완자와 해삼 수프, 어향소스 랍스터 관자 요리를 비롯해 중추 특선 딤섬 등 장량의 주방장이 엄선한 신선한 가을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중추 특선 런치 세트와 디너 세트를 선보이며, 자연송이를 곁들인 랍스터와 중국식 안심 스테이크 등을 일품 메뉴로도 맛볼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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