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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어학사전 콘텐츠 개발에 5년간 1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7 11:30

수정 2016.10.17 11:30

네이버가 국내 어학사전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앞으로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한다.

외국 어학사전 개정을 비롯해 소수 언어 등 콘텐츠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멀티미디어와 검색기술, 통계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기반의 온라인 사전 편찬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기존 어학사전 개정과 신규 구축 등 어학사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네이버가 어학사전 서비스를 위해 투자해온 비용은 신규 투자와 별도로 유지된다.

국내 어학사전 시장의 경우, 다양한 기기와 기술의 발달로 빠르고 편리하게 단어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됐지만 정작 콘텐츠 생산 기반은 아직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비용 문제로 10~30년간 개정이 어려웠던 프랑스어, 독일어 등 기존 사전의 개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미얀마어 사전 등 소수 언어 사전 구축에도 투자한다.

국어의 어원사전, 영·중·일어 사전의 콘텐츠 보완도 진행된다. 텍스트 중심의 사전을 넘어 이미지, 발음, 동영상, 학습 콘텐츠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전으로 구성하는 설명이다.

또 검색 기술과 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해외 언어 자원을 수집하는 등 기술 기반의 온라인 사전 편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한국사전학회를 통해 '자문위원회'를 구성, 어학사전의 발전 방향 및 언어와 편찬 주체 선정 등 구체적인 활동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네이버의 투자로 생산된 콘텐츠는 네이버 사전 서비스를 통해 오픈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어학사전은 1999년 영어사전으로 시작해, 현재 힌디어, 스와힐리어, 우크라이나어 등 소수 언어를 포함해 총 37개의 언어 사전, 1195만 개의 표제어, 509만 개 이상의 번역 예문을 제공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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