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여건 매우 좋지 않아"
철도노조 등 파업 중단 촉구
철도노조 등 파업 중단 촉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현 경제상황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최근 경제팀의 경기인식이 안이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등 실물경제 전반의 회복세가 제한적이며 여러 가지 대내외 여건도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엄중한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다만, "대내외 변수에 대해 일희일비해서는 안되며,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기재부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예산과 법안심의가 있을 예정이니 적기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게 해야한다"면서 "최대 현안인 해운업, 조선업 등에 대한 구조조정도 더욱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철도노조 등이 성과연봉제 도입 등을 이유로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선 "성과연봉제는 공공부문 개혁의 핵심과제로 국민들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로 노조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일터로 복귀해 줄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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