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가벼운 질환, 집에서 스스로 고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28 17:35

수정 2016.10.28 17:35

안전성 검증된 '홈치료기기' 인기
병원 시술보다 저렴하고 시간 구애없이 손쉽게 사용
요실금·탈모·통증 마사지 등 치료기기 분야도 다양해져
요실금 치료기 라베르샤 '이지케이'
요실금 치료기 라베르샤 '이지케이'


최근 값비싼 병원 시술보다 집에서도 비수술요법으로 질환이나 통증을 치료하는 홈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세 시대를 맞아 올바른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홈치료 기구를 이용 본인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의료기기 국내시장 추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장규모는 2011년 4조 3064억원에서 2015년 5조2656억원으로 연평균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집에서 하는 홈치료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평상시 꾸준히 시간을 들여 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무시할 수는 없다. 게다가 잘못된 홈치료는 오히려 질환과 통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에 관련 업계는 안전성을 검증 받아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홈치료를 가능케 하는 개인용 의료기기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모양도 기능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 의료기기들을 소개한다.

뷰티헬스 전문기업 라베르샤의 '이지케이'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요실금 의료기기다.
인체에 무해한 전기자극으로 골반저근과 항문 주위 근육을 수축, 이완해 자동 케겔운동을 돕는다. 의자나 변기, 침대 등 앉을 수 있는 곳에 올려놓은 뒤 원하는 모드를 선택하고 앉아있기만 하면 요실금 치료 프로그램이 작동돼 편리하게 케겔운동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삽입형 케겔운동기기와 달리 체외형 제품이기 때문에 위생적임은 물론,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료 레이저 장비 전문 기업 원텍이 출시한 '헤어빔'은 머리에 쓰는 헬멧형 탈모치료기로 병원을 찾는 불편함과 치료 비용 없이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하루 18분 머리에 착용하고 있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더불어 흉터와 부작용이 없는 저출력 레이저 요법을 활용해 탈모를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630nm, 650nm, 660nm 등 3가지 파장을 레이저에 적용해 통증 없이 안전하다. 또 구피 내부의 모세혈관을 자극해서 모근에 충분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해 탈모량의 감소는 물론 모발 굵기 강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손메디텍이 개발한 '셀이온 2000'은 생체 전류를 이용해 통증을 치료하는 휴대용 마사지기다. 원하는 부위에 5분간 대고 있으면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한 손에 쥘 수 있는 마우스만한 크기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가 용이하다. 어깨나 허리 등 관절이나 신체 부위에 발생하는 결림 현상이나 손목터널증후군 등에 효과적이며 등산, 낚시 등 생활 체육으로 인한 가벼운 통증을 자주 겪는 이들에게 특히 주목 받고 있다.
함께 출시된 펜타입 제품 셀이온 2800에는 치료 외에 얼굴 피부 미용을 위한 기능이 추가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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