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코오롱, 일본에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5000억 규모 기술수출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01 14:26

수정 2016.11.01 14:26

코오롱, 일본에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5000억 규모 기술수출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가 일본에 기술수출된다 .

코오롱생명과학은 1일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약 5000억원 규모의 '인보사'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보사는 국내 임상결과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수술 없이 1회만 주사제를 투여해도 1년 이상의 통증 완화 및 활동성 증가 효과가 있는 바이오신약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미쓰비시다나베제약으로부터 계약금 273억원(25억엔)과 인보사의 일본 내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4716억원(432억엔)을 받게 된다. 제품 출시 후에는 두 자릿수 비율의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다.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은 인보사의 일본 시장에 대한 독점적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갖고 일본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를 진행하며 코오롱생명과학은 제품을 생산해 일본 시장에 공급한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 수출은 인보사가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엄격한 품질관리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덕분에 향후 다른 국가에 대한 기술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인보사 개발을 위해 지난 17년 동안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국내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임상 3상까지 완료한 후 올해 7월 유전자 치료제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미국에서는 티슈진사가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2015년에 임상 3상을 승인 받아 현재 본격적인 3상 준비에 들어갔으며 글로벌 임상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