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편의점서 가장 잘 팔린 안전상비의약품은 해열제 '타이레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03 14:11

수정 2016.11.03 14:11

약국이 아닌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은 해열제인 '타이레놀'이었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타이레놀정500㎎'(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은 작년 공급금액이 84억9400만원으로 안전상비의약품 13종 가운데 1위였다.

안전상비의약품 13종의 편의점 총 공급금액은 2013년 154억원에서 2014년 199억원, 2015년 239억원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지정된 의약품은 타이레놀, 부루펜 등 해열진통제, 판콜, 판피린 등 감기약, 베아제, 훼스탈 등 소화제, 제일쿨파프, 신신파스 등 13종이다.

타이레놀 500㎎에 이어 '판콜에이내복액'(43억원), '판피린티정'(2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 전체 의약품의 유통 총액은 지난해 52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4000억원(7.1%) 증가했다. 2009년 집계를 시작한 후 유통금액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통금액이란 의약품이 생산돼 환자에게 전달되기 직전까지 유통 과정에서 거래된 금액을 모두 합산한 지표다. 가령 제조사가 원가 1000원짜리 의약품을 도매상에 공급하고, 도매상이 병원에 1500원을 받고 약품을 공급했다면 약품의 유통금액은 총 2500원이 된다.


작년 의약품 유통금액 52조4000억원 중 도매상 유통금액이 28조4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54.1%)을 차지했고, 제조사 유통액이 17조9천억원(34.1%), 수입사 유통액이 6조2천억원(11.8%) 등으로 뒤따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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