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노래와 시각예술 어우러진 '겨울나그네' 한국 첫 공연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07 17:12

수정 2016.11.07 17:12

독일 가곡의 거장 마티아스 괴르네와 남아프리카 출신 미술가 윌리엄 켄트리지의 협연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겨울나그네'가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오는 22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마티아스 괴르네 & 윌리엄 켄트리지의 겨울나그네'다.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빈 페스티벌 등 유럽의 명망있는 페스티벌과 극장에서 2014년 초연된 '겨울나그네'는 파리, 샌프란시스코, 바르셀로나, 시드니, 하노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잇달아 초청받으며 작품의 예술성과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 공연의 감상 포인트는 시각예술과 청각예술이 똑같은 비중으로 서로에게 자극을 주며 유기적으로 맞물린다는 데 있다. 괴르네의 노래(청각적 효과)와 켄트리지의 시각예술(시각적 효과)이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공연이 이뤄지는 무대 위에서 함께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관객의 감정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관객들은 괴르네의 노래와 더불어 무대 뒤에 펼쳐지는 콜라주, 몽타주, 애니메이션 등으로 구성된 24개의 이미지와 영상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공연을 통해 '겨울나그네'를 듣고 보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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