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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 하이드로젤 이용한 3D 세포 배양법 기술이전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09 09:34

수정 2016.11.09 09:34

KIT, 하이드로젤 이용한 3D 세포 배양법 기술이전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예측모델연구센터 강선웅 박사 (사진)팀은 '하이드로젤 소재를 활용한 3D 세포배양 시스템'에 대한 기술에 대해 생명과학 연구기자재 개발 기업인 ㈜에스피엘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재생의료가 미래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생체 내와 동등한 기능을 갖는 3차원 세포 조직인 스페로이드의 배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암을 모사하기 위한 세포 응집을 유도하기도 하고, 당뇨 치료를 위한 인슐린의 정상분비를 유도하기 위해서 췌도 세포를 이식함에 있어 응집된 세포를 이식하는 방법 등이 쓰이고 있어 생존율이 향상되고 장기간 배양이 가능한 스페로이드의 대량 생산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의 3차원 세포배양 방법은 별도의 배양 용구를 필요로 하며, 배양 방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소요 시간도 긴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가지는 천연 고분자 소재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3차원 세포 배양 시 세포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이드로젤을 세포와 혼합해 스페로이드를 형성하고 배양함에 따라, 3차원 스페로이드 안쪽 부분까지 산소와 영양분이 고루 전달돼 세포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 특히 하이드로젤을 세포와 함께 혼합, 배양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세포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과 스페로이드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 배양이 가능한 점도 큰 장점이다.
이는 생체 이식에 필요한 스페로이드 양을 쉽게 생산가능하고, 생체 내에 이식 시에도 원하는 조직을 잘 재생 시킬 수 있는 스페로이드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이전으로 ㈜에스피엘은 3D 세포 배양을 위한 배양기 생산에 있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KIT와 ㈜에스피엘은 이번 협약에 이어 하이드로젤 소재 개발 및 응용에 관해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세포 배양을 위한 사용자 편의성이 향상된 culture ware의 개발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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