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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슈퍼문' 뜬다...해수면 상승 주의 요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10 11:16

수정 2016.11.10 11:16

올해 달이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 일명 '슈퍼문'이 가까워지면서 해수면 상승에 따른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슈퍼문이 뜨는 오는 14일 이후 이삼일 간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10일 밝혔다.

보통 보름(대조기)이면 조차가 커지는데, 달과 지구간의 거리가 연중 가장 가까워지는 슈퍼문이 뜰 때에는 기조력이 더욱 커진다.

따라서 15~16일에는 지난 10월 중순 해수면이 최고조로 상승한 것처럼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거문도, 고흥 등 남해 서부와 진도, 제주 지역 등의 해수면 높이는 10월 대조기(17~18일) 때보다 최대 6㎝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차는 인천, 안산, 평택이 9.7m, 9.4m, 10.1m로 10월 대조기와 비슷하지만 남·서해역과 제주지역은 10월 대조기에 비해 최대 27㎝가량(고흥, 진도)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 17~18일에는 진해 용원동 수산물 재래시장,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등에서 바닷물이 범람해 침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오는 11월 ‘슈퍼문’ 기간에도 지난 10월 중순 때와 마찬가지로 해수면이 상승해 해안가 지역의 침수가 우려된다”면서 “기상 상황에 따라 예측보다 실제 조위 수치가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에 해안가 주변의 모든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매년 백중사리 기간 동안 침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현장 조사해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고조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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