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부동산 재벌 출신 다운 화려한 생활 역시 주목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비지니스인사이더(BI) 등은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65억원에 육박하는 트럼프의 전용기 '트럼프 포스 원'을 재조명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이 비행기를 이용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녔다.
트럼프가 2011년 구입한 이 비행기는 보잉 757기로 외부에 자신의 성인 '트럼프'를 커다랗게 써 놨다. 그는 '티-버드'라는 다소 귀여운 별명을 붙였지만, 선거 이후 '트럼프 포스 원'으로 불리고 있다.
전용기의 내부는 마치 5성급 호텔을 방불케할 정도로 화려하다.
눈에 띄는 인테리어는 단연 24k 순금으로 도배된 소품들. 안전벨트나 세면대 등 까지 순금으로 장식했다. 모든 가구에는 트럼프 가문을 상징하는 문장을새겨놨다.
트럼프는 최대 239명까지 탑승할 수 있던 좌석을 43개로 줄이고 대신 편의 시설을 늘렸다.
킹사이즈 침대가 들어가는 개인 침실과 샤워실은 물론 식당, 회의실, 라운지, 영화관, 게스트룸 등을 마련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 이후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찾을 때도 이 전용기를 타고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의 집무를 시작하더라도 미국 대통령 전용기 대신 '트럼프 호스 원'을 이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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