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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kg 거대 용연향 건진 어부.. 30억 초대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12 09:01

수정 2016.11.12 17:51

사진=타임스오브오만
사진=타임스오브오만

가난하게 살던 한 어부가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는 용연향을 건져 하루 아침에 약 30억원을 쥔 거부가 됐다.

오만 현지 언론 타임스 오브 오만의 2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칼리드 알 시나니는 지난달 30일 친구 2명과 함께 쿠라야트 앞 바다로 낚시를 하러 갔다가 거대 '용연향'을 건져 올렸다.

용연향은 향유고래가 토해낸 분비물로 언뜻 보기에는 냄새나는 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야말로 '억'소리 나는 가치 때문에 바다의 '로또'라고 불린다.

처음에는 악취를 풍기지만 바다 위를 오랫동안 부유하며 성분이 변해 달콤한 향을 갖게돼 고급 향수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재료이기 때문이다.

시나니가 건져올린 용연향의 무게는 무려 80kg. 성인 남성 세 명이 합심해 건져올릴 정도로 거대한 크기였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크기에 소식을 들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중개인이 구매에 나섰다.


시나니는 "사우디 중개인은 kg당 1만3500오만리얄(약 4000만원)을 제시했다"면서 "총 100만 오만리얄(약 30억원) 이상에 팔아 친구들과 나눠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 명의 자녀들을 키우기 빠듯했던 그는 어부 생활을 접고 부동산 매매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발견된 용연향 중 최대의 것은 무게가 약 152kg에 이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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