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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9일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0 10:59

수정 2016.11.20 10:59

12월 개통 앞둔 수서고속철도(SRT)와 승무원 유니폼 /사진=㈜SR
12월 개통 앞둔 수서고속철도(SRT)와 승무원 유니폼 /사진=㈜SR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5년의 기다림 끝에 다음달 9일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12월9일 수서고속철도를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1년 5월 공사에 착수한 SRT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SRT 고속열차를 연결하게 된다. 국토부 측은 "SRT 개통은 우리나라 교통 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117년 만에 간선철도 경쟁… 수도권 동남지역 수혜
우선 SRT 개통을 계기로 우리나라에는 117년 철도역사 상 처음으로 간선철도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실제로 ㈜SR이 10% 싼 운임, 차별화된 승무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고, 코레일은 이에 대응해 할인제도 강화, 운행구간 조정을 추진하는 등 철도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SRT는 기존 서울역 중심의 철도 영향권을 수도권 동남부까지 확대해 별내, 동탄 등 신도시와 전국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국민들이 새롭게 고속철도 서비스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RT 개통은 수도권 내 선로용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고속열차 투입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게 된다. 이에 따라 주말이면 좌석을 구하기가 힘들었던 상황이 개선되고, 도로교통량도 크게 감소해 전국 각 지역 간의 이동이 훨씬 수월해 질 전망이다.

■"경쟁체제 효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 계속 추진"
SRT는 국내 최장대 터널인 율현터널을 비롯, 전체 구간의 93%에 해당하는 56.8㎞가 터널로 이뤄져 있어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터널구조물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며 건설 공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신규역사인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고속철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타 교통수단으로 환승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시공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개통까지 수서고속철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증해 나가는 한편, 승차권 예발매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초로 도입된 경쟁체제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개통 이후에도 경쟁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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