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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중인 자율주행차 '레벨3'가 최고 기술
현대차 아이오닉 '레벨4'
구글.애플'레벨5'차량은 특정구간만 주행 가능
테슬라 등도 ‘레벨3’ 머물러
양상차와 동일, 안전성 담보 등 완전자율주행차 조건 갖춰야
현대차 아이오닉 '레벨4'
구글.애플'레벨5'차량은 특정구간만 주행 가능
테슬라 등도 ‘레벨3’ 머물러
양상차와 동일, 안전성 담보 등 완전자율주행차 조건 갖춰야
현대자동차가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괸 '2016 LA모터쇼'에 자율주행 레벨 4의 아이오닉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자율주행 레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단계별로 제시한 곳은 미국의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자동차공학회(SAE) 등 2곳 뿐이다. 이 가운데 업체들은 자율주행 수준을 5단계로 분류한 SAE 기준을 통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곳은 한 곳도 없다. 특정 구간에서 성공한 적은 있지만 일반도로에서는 전무한 상태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상용화된 완전한 자율주행차는 203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은 '레벨4'
20일 업계 및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콘셉트카로 SAE 레벨4를 달성한 업체는 현대차,벤츠,도요타 정도다. 레벨4는 차량의 '눈'역할을 하는 3차원 영상센서인 라이다 시스템 등을 통해 특정한 도로 조건에서 모든 안전 제어가 가능한 단계다. 최고 레벨 5의 한단계 아래로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의 8부능선에 도달한 셈이다. 레벨 5에 이른 업체는 IT업체인 구글과 애플이다.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까지 모든 기능이 완전 자동화된 단계다. 하지만, 이 역시 개발단계로 상용화까진 갈길이 멀다. 차량 위에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실제 양산차와는 거리가 있어서다.
완성차업체들도 구글과 애플과 같은 방식으로 레벨5 수준을 개발할 수 있지만, 이같은 방식을 택하지 않고 있다. 완성차와 IT업체간 자율주행차 개발방향과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IT업체들은 자사의 IT플랫폼을 차에 탑재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어 양산차와는 외관부터 다르다.
특정 조건에서 주행에 성공해도 단기적으로 상용화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완성차업체들은 기존 양산차를 기준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어 더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테슬라의 대표적인 자율주행차 오토파일럿도 레벨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네시스 EQ900의 부분자율주행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GM,BMW,포드,폭스바겐,볼보 등이 테슬라와 같은 레벨이다.
■2030년 이후 일반도로 주행 전망
현재까지 상용화된 완전자율주행차는 전무하다. 자율주행 인프라를 갖춘 특정지역 또는 구간에서 테스트에 성공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일반 도로를 레벨5단계로 주행할 수 있는 상용화된 차량은 없다. 완성차업체들이 내거는 완전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조건은 크게 5가지다. △양산차와 동일 모델 △안전성 담보 △도로 등 인프라와 교감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윤리적 문제 해결 △자율주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다. 업체들이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커넥티드카 개발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부분 2020년 전후로 완전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며 "하지만, 사고를 피할 수 없는 경우 윤리적 문제 해결과 도로환경에 맞는 인프라 구축, 커텍티드카 개발 등에만 최소 10년 이상 걸려 2030년이후에나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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