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피부와 머리카락, 연한 빛깔의 눈동자. 마치 전설 속에서나 나올법한 외모를 가진 백색증 환자들이 신비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미 보어드판다는 사진작가 율리아 테이츠가 촬영한 백색증 환자들의 화보를 소개했다.
흔히 알비노증이라고 불리는 백색증은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이다. 때문에 알비노증을 가진 사람들은 색소 부족으로 피부나 머리카락의 색깔이 매우 연하다.
테이츠 작가의 모델이 된 알비노인들은 이중에서도 색소가 거의 없어 흰 모발과 피부를 가진 이들이다.
독특한 아름다움에 이끌린 작가는 이들을 본 순간 무엇인가에 홀린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모델들은 새하얀 벽을 배경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흰색 한 가지만 사용된터라 마치 눈 속에서 살고 있는 요정들처럼 보인다.
테이츠 작가는 평소 작업에서는 포토샵을 사용하곤 했지만 이번 촬영에서는 포토샵이나 추가 색조 작업을 전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작업을 통해 본연의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며 "놀라운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축복이었다. 결과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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