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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10월 물동량 큰 폭 증가세...원유수입 등 액체화물 증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3 13:24

수정 2016.11.23 13:24

울산항 물동량이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원유수입이 늘어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3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10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703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99만t 보다 13.6%(204만t) 증가했다.

유형별 처리 물동량은 수입화물 915만t(15.8% 증가), 수출화물 588만t(12.0% 증가), 환적화물 10만t(28.2%감소), 연안화물 190만t(11.7%증가)이 처리됐다.

특히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400만t(17.4% 증가)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8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UPA는 국제유가의 상향 안정세와 미국 휘발유 송유관 폭발사고, 겨울철 성수기 수요 증가, 글로벌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연중 최고수준을 기록하면서 원유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6%, 석유정제품 수출이 4.9% 증가하는 등 액체화물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이 물동량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원유와 석유가스, 케미칼이 각각 31.3%, 23.2%, 29.8%로 증가하는 등 액체화물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일반화물은 철재, 양곡, 합성수지 물동량이 각각 60.7%, 114.6%, 32.1% 증가한 반면 차량 및 부품, 광석, 기계류 등이 각각 18.2%, 12.4%, 15.0% 감소했다.

일반화물은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되면서 합성수지가 32.1%, 해송연안 물량이 증가하면서 철강제품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해외현지공장 생산 증가, 수출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차량 및 부품이 감소하는 등 주요품목 물동량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일반화물 물동량도 소폭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3만8556 TEU(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가 처리돼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6.4%(5442 TEU) 증가했다.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939척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3%(63척) 감소했으나 외항선 입항 총t수는 1638만9000t으로 4.0%(63만t)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4분기 주요 품목의 대외요인, 시장 환경 변화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적극적인 화물창출 활동 및 지원을 통해 물동량 증가 및 편중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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