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지하철 통합 효과 연 214억원…"안전 및 처우 개선에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4 11:18

수정 2016.11.24 11:18

서울시가 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을 통해 마련된 재원을 안전과 근로자 처우개선에 투자한다.

서울지하철 양공사 노조는 통합 관련 노사정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해 74.4%의 찬성으로 통과시킨바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시청 브리핑룸에서 갖고 서울 지하철 1∼8호선 통합으로 연간 214억원의 재무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10년 동안 통합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연간 기준 426억원이지만 비용절감 효과가 연간 640억원에 이르러 이 같은 분석이 나온 것이다.

비용절감의 핵심은 4년간 감축하는 유사·중복인력 1029명이며 이를 통해 약 607억원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73억원(45%)을 안전분야에 투입하고 나머지 55%에 해당하는 334억원을 근로자 처우개선을 투입된다.

윤 본부장은 "근로자의 적정한 처우가 담보되지 않으면 구성원에게 자존감이 존재할 수 없고 나아가 안전의식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서울지하철 중견 간부의 경우 부산지하철에 비해 연봉이 1000만원 이상 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양공사의 각종 시설·장비 등을 표준화, 모듈화해 통합적으로 안전관리에 나선다. 또 노후시설 관리 등에 대한 양공사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환승구역 통로 정비, 혼잡도 완화 등 시민불편 사항도 종합 개선될 예정이다. 심야시간 등 환승역 열차 스케줄도 통합 관리, 환승대기시간을 촤소화할 방침이다.

이날 윤 본부장은 양공사 통합이 인력감축으로 이어져 청년 일자리를 줄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4년에 걸쳐 총 738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윤 본부장은 "퇴직자 규모와 무관하게 올해 약 440명을 채용하겠다"며 "잔여인원도 계획에 따라 추가 채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공사 통합이 마무리되면 하루 평균 수송객이 지난해 말 기준 682만명(메트로 415만명, 도철 267만명)으로 세계 주요도시 중 1위가 된다고 말했다.
중국 북경지하철이 674만명, 도쿄메트로가 622만명이다. 운영 역사는 277개로 뉴욕과 파리에 이어 세계 3위, 총연장은 300㎞로 4위, 보유차량 3571량은 3위다.


윤 본부장은 "공청회를 거쳐 통합조례안을 12월 초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시민 의견수렴과 시의회의 심도있는 심의를 거쳐 조기에 통합이 마무리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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