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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비행장 민항 유치 사업 본궤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4 17:29

수정 2016.11.24 17:29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내달 중순께 수행기관 선정
【 홍성=김원준기자】충남 서산 비행장 민항 유치 사업이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절차에 돌입하는 등 본궤도에 오른다.

충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서산 군 비행장 민항시설 설치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발주, 다음 달 중순 이후 수행기관 선정과 함께 연구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국토부가 지난 5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년)'에 서산 비행장 민항 유치를 포함한데 따른 것으로 내년 12월까지 1년 동안 진행된다. 연구용역을 통해 경제성이 입증되면 서산 비행장 민항 유치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진행 여부를 가리게 된다.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서는 서산 비행장 시설물 현황을 조사하고, 토지이용과 교통시설, 소음.기상 영향 등 공항 시설 입지 기초자료를 분석한다.


또 사회.경제 지표 등 교통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직.간접 대상 지역의 인구.고용.산업.교육 등 주요 사회.경제적 자료를 수집.분석해 장래 여건 변화를 고려한 항공 수요를 예측하게 된다.

연구용역에서는 이와 함께 군 비행장 시설 활용 등 인프라 확충에 따른 장애 요인 분석 및 해소 방안 검토, 장애물이나 경제성 등을 감안한 항공기 기종까지 검토한다.

이밖에 기재부 예비 타당성 조사 지침에 따른 비용과 편익을 산정하고, 개략적인 경제성 분석과 연도별 세부 추진계획 검토, 사업 기대효과 분석 등도 실시한다.

충남도는 이번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서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 추진의 관건인 만큼, 연구용역에 적극 대응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연구용역 과정에서 특히 서산과 천안, 아산, 당진 등 기간산업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충남 서북부 지역의 활발한 대중국 경제교류와 중국.일본 등 국제 관광객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서산 비행장 민항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울 계획이다.

또 공군 비행장 활용을 통한 사업비 절감, 내포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잠재적 수요 존재 등도 부각할 예정이다.

서산 비행장 민항 유치는 국내.외 항공 교통량의 지속적인 증가와 대중국 접근성 제고를 통한 국제 교류 활성화, 외국 관광객 유치 선제적 대응 등을 위해 충남도와 서산시가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충남도는 이 사업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 새로운 공항 건설 사업비(5000억 원)의 10% 수준인 500억 원 미만의 예산으로 건설이 가능한 만큼 타당성 확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서산 비행장은 고북면과 해미면 일원 1190만㎡에 2743m 규모의 활주로 2개와 유도로 4개 등이 있으며, 'E등급 항공기' 취항이 가능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산 비행장 민항 유치는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을 위한 사업"이라며 "민항 유치 시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은 물론, 충남 서해안을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변모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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