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보안 전문가 7인을 '제2기 사이버가디언스'로 위촉했다고 11월30일 밝혔다.
이번 사이버가디언스 위촉은 건전한 윤리의식을 가진 화이트해커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음성적으로 활동하는 해커들을 사회제도권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2년간 활동해 온 양정규(라온시큐리티), 이기택(해커연합 HARU), 이승진(그레이해쉬), 박찬암(스틸리언), 이정훈(라온시큐어) 1기 사이버가디언스는 민간분야의 사이버 위기 대응 점검·자문, 사물인터넷(IoT) 보안 가이드 자문 등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활동했다.
2기 사이버 가디언스로 임명된 보안 전문가는 △해킹커뮤니티 연합회장으로 활동 중인 심준보 이사(해커연합 HARU) △디지털포렌식 분야 전문가 김진국 대표(플레인비트) △DEFCON, SECCON 등 다수의 해킹방어대회에서 1위의 성적을 거둔 이종호 연구원(라온시큐어) △DEFCON 본선 진출 4회의 실적을 쌓은 하동주 최고기술책임자(NSHC) △민·군·경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 전문가인 문종현 부장(이스트소프트), 최상명 실장(하우리) △보안컨설팅 및 보안진단 전문가인 김경곤 교수(고려대) 등 7명이다.
선정된 사이버가디언스는 뛰어난 해킹 기술 등을 이용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서비스 제조사 등에 알려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인터넷진흥원은 향후 사이버가디언스와 공동으로 '2018 평창동계 올림픽' 등 정부 주요 사업 내 사이버위협 관련 자문, 대회 공식 홈페이지 취약점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이버 가디언스로 위촉된 해커연합HARU 심준보 대표는 "우수한 해킹 기술을 보유한 보안 분야 전문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미래 보안 꿈나무들의 멘토 역할을 해 화이트해커의 활동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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