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등 거래 시장 얼어 붙어
11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2016년 3월 1주차 이후 37주만에 보합을 나타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짙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외적 불확실성 및 국내 정국 혼란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거래 시장은 거의 얼어붙은 분위기다. 강남4구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했고 재건축 시장도 사업 추진 제동 및 수요 감소로 11월 마지막 주에 0.25%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깊어졌다.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한산한 편으로 금주 들어서는 수요의 움직임이 유독 줄며 분당, 산본 등 일부 가격이 조정된 지역도 있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매매가격지수는 △서울 298.96 △신도시 237.28 △경기 242.65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 지수는 △서울 360.35 △신도시 367.56 △경기 404.95을 보였다.
11월 아파트 수익률을 보면 서울은 노원구 상계동 신동아 105㎡가 11월 12.6%로 1위를 나타냈다.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된 아파트로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11월 매매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다음 영등포구 양평동6가 한솔 82㎡가 12.2%, 성동구 성수동1가 한진타운 82㎡ 10.1%, 강서구, 염창동 현대1차 115㎡ 9.4%, 은평구 신사동 뉴신성 115㎡ 8.9%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10월 상대적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로 중소형 아파트가 주를 이룬다. 신도시에서는 화성시 반송동 시범다은삼성래미안 108㎡가 5%로 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 부천시 중동 복사골건영1차 72㎡ 4.4%, 성남시 이매동 아름한성 98㎡ 4.2%, 성남시 구미동 하안주공5단지 49㎡ 3.9%, 고양시 장항동 호수5단지청구 109㎡ 3.5%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매매거래 움직임이 줄어든 가운데 일부 중소형 매매거래에 따라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부천시 괴안동 염광 69㎡가 7.0%, 안양시 비산동 뉴타운삼호6차 72㎡ 6.9%, 남양주시 와부읍 벽산 81㎡ 6.7% 등의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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