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남아프리카 전력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보츠와나 석탄화력발전소 전력거래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민자발전 사업의 성공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6일 남아프리카 보츠와나공화국 수도인 가보로네에서 보츠와나국영전력공사와 '300MW급 모루풀레B 2단계 5·6호기 사업'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보츠와나 석탄화력발전소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0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서 북동쪽 약 280km에 위치한 팔라페 지역 모루풀레 광산 인근에 30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한 이후 생산한 전력을 보츠와나 국영전력회사(BPC)에 전량 판매하는 형태다.
포스코에너지는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Marubeni)와 각각 50% 지분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마루베니와 30년간 발전소 운영 및 관리(O&M) 등을 공동으로 맡는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11월 보츠와나공화국의 광물에너지자원부(MMGE)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발주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보츠와나 정부와 주요계약 협상을 추진해 왔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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