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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서해해상을 방어임무를 수행한 퇴역 군함인 서울함이 내년 10월 서울 한강으로 돌아와 수상체험 전시관으로 변신한다.
내년 10월 서울 한강에 군함으로 만들어진 함상공원이 생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수명을 다한 퇴역함정 4척을 한강에 띄워 새로운 관광상품인 함상공원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함상공원을 지킬 군함은 '서울함'이다. 서울함은 150t급 고속정 2척과 178t급 잠수함의 호위를 받으며 한강에 정박할 예정이다.
서울함은 지난 1984년 해군에 입대, 2015년 퇴역했다. 서울함은 복무기간 폭포앞바다에서 서해를 방어하는 임무를 담당했다. 서울함은 길이 102m, 폭 11.5m이다.
서울시는 서울함을 망원한강공원 인근인 성산대교 북단에 닻을 내리고 수상 체험·전시관으로 활용한다고 전했다. 함상공원이 들어서면 군함 내부 곳곳을 둘러보며 해군들의 근무 상황과 생활모습 등을 실감나게 만날 수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퇴역함정 4척을 해군본부로부터 무상으로 대여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쟁도시 영국 런던은 템즈강에 구축함을 띄워 관광객을 맞고 있으며 미국 뉴욕은 허드슨강에 항공모함을 띄워 운용하고 있다.
서울함은 현재 진해 해군기지에 있으나 내년 3월 조선소에서 수리와 리모델링을 거치 뒤 5~6월 한강으로 예인해 설치작업 등을 거쳐 10월 관광객을 맞는다. 함상공원이 개장하면 군함 건너편에 있는 월드컵분수대가 작동, 위용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30년간 평화 수호의 역할을 담당했던 서울함이 서울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안보와 평화의 소중함을 알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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