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상시채용 기업이 합격 여부 알려주던가요?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11 17:26

수정 2016.12.11 17:26

인크루트 회원 조사결과, 지원자 과반수 이상 "전달 받은 적 없어요"
많은 기업에서 상시채용 공고를 내고 있지만, 과반수 이상의 지원자들은 합격 여부를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탈 인크루트는 회원 1057명을 대상으로 '상시채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 그 내용을 11일 발표했다.

상시채용은 '~채용시', '~마감시' 등의 공고를 포함해 구체적인 채용 일정을 밝히지 않기 때문에 이른바 '묻지마 채용'이라고도 불린다. 설문 결과 상시채용 공고를 낸 기업에 지원한 응답자의 61%는 해당 기업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기업 측의 묵묵부답에 대해서 응답자들의 80%는 '상시채용이니 그러려니 하고 확인하지 않은 채 넘어갔다'고 했다.
'지원기업에 직접 문의해서 항의 또는 확인했다'는 답변은 15%에 불과했다. 상시채용이 지원자들의 애간장만 태우고 합격 여부를 통지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다수는 체념하는 반응을 보인 것.

마감 기한이 명시되지 않은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응답자들의 의견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
'한번 지원하면 기약이 없는 경우가 많아 상시채용은 사라지면 좋겠다'는 의견이 41%,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우려가 들어 부정적이다'라는 의견이 24%로, 종합하면 응답자의 65%는 상시채용 시스템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김아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