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은 지난 6월 인천지역 무역업체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중 FTA 활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 가격 경쟁력 향상, 매출증대, 신규 바이어 확보, 새로운 수출품목 발굴 등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인천 기업들은 한·중 FTA 관세 철폐·인하로 가격 경쟁력 ‘향상기대(50%)’, ‘보통(36%)’, ‘그렇지 않다(14%)’로 나타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업체가 많았다.
한·중 FTA 관세 철폐·인하로 매출증대에 대해 ‘증대(39%)’, ‘보통(44%)’, ‘효과 없다(16%)’로 조사돼 긍정적 답변이 부정적 답변보다 많았다.
또 다른 기대효과로 새로운 바이어 확보측면에서는 긍정적 답변(34%)이 부정적 답변(21%)보다 많았다.
이 밖에 새로운 품목 수출, 중국으로의 수출선 변경, 중국에 지사 설립에 대해 상당수 업체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 FTA를 아직 활용하고 있지 않은 기업의 미활용 사유로 ‘관세 즉시 철폐 품목 수가 많지 않고 장기간 철폐품목이 많아 FTA 혜택이 적다’는 대답(26%)이 제일 많았고, ‘원산지증명절차 복잡(20%)’, ‘FTA 활용 정보를 얻기 어려움(15%)’ 순으로 응답했다.
FTA 활용 장애요인으로는 ‘원산지증빙자료 작성 부담(28%)’, ‘원산지증빙서류 확보 어려움(27%)’, ‘FTA 활용 정보 부족(20%)’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앞으로 한중 FTA 수혜품목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FTA 교육 및 컨설팅 강화, 중소기업의 FTA 활용 비용 지원 및 원산지증명절차 간소화 등 중국 수출지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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