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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중소형 빌딩 중개 '오피스픽' 론칭 이진수 리앤정파트너스 대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12 17:25

수정 2016.12.12 22:03

"부동산 전문가 검증… 허위매물 걱정마세요"
직접 현장서 확인한 정보만 DB화..온라인·모바일최적화 플랫폼 구축
검색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서비스
[인터뷰]중소형 빌딩 중개 '오피스픽' 론칭 이진수 리앤정파트너스 대표


"오피스픽은 중소형 빌딩 거래 전문기업이 직접 검증한 매물만 온라인에 올려 데이터 베이스의 투명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죠."

기업용 부동산 중개 전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리앤정파트너스(이하 리앤정)의 이진수 대표(사진)는 12일 임대차 컨설팅 전문 브랜드 '오피스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리앤정은 지난 3월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전문가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이 대표와 정원민 총괄이사 등이 다년간 축적한 부동산 관련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적인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건물 매각 및 매입 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앤정은 오프라인 중소형 빌딩 거래 및 임대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오피스픽은 리앤정의 노하우를 카카오 출신 온·오프라인연계서비스(O2O)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인 오즈원과 손잡고 온라인 및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만든 것으로 수요자들이 원하는 물건을 자동으로 검색, 입주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환경 발달과 부동산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스타트업에 뛰어 들며 부동산 정보 O2O도 늘어나는 추세다.
리앤정이 '오피스픽'을 개발한 것도 중소기업들의 임대 사무실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온라인에서 보여지는 일반적인 부동산 정보들은 보통 단편적으로 나열된 경우들이 많은데 부동산, 특히 빌딩이나 사무실 임대 관련된 서비스는 관련 업계의 지식이나 노하우가 없으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리앤정은 중소형 빌딩 거래와 임대분야에서 쌓은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피스픽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O2O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리앤정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표방한다. 오피스픽에 올라온 매물도 리앤정의 부동산 관련 인력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확인한 후 분석해 온라인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피스픽의 첫번째 장점으로 '허위 매물 걱정을 없앴다'는 것을 꼽았다. 그는 "온라인 부동산 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확인되지 않은 매물이나 정보가 올라가는 것"이라며 "정보 공개를 통해 다른 불투명한 협의점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방지하고, 고객 역시 알아야 하는 정보를 사전에 체크하고 비교하면서 원하는 매물을 찾을 수가 있다"고 밝혔다. 오피스픽은 12월 현재 사무실 임대 관련 데이터베이스 3만여개를 구축했고 거래 가능 매물은 1만여개로, 리앤정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발로 뛰며 확인한 정보들이다.

오피스픽은 고객이 원하는 조건의 사무실 목록을 온라인에서 찾아 클릭하면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나 필요한 정보를 적어 제출하면 전문가가 직접 전화해 사무실 임대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 이후 직접 고객과 만나 추천 물건 브리핑부터 현장 동행 답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는 "오피스픽은 고객이 관심 있어 하는 매물에 대해 적정한 가격인지, 주변 시세 흐름, 최근 거래 동향 등에 대한 부분을 함께 분석해서 제공해 보다 합리적인 서칭과 선택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로 '직원 연봉제'를 꼽았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중개법인은 대부분 인센티브 제도로 운영되다 보니 직원들이 각자 수익을 내기 위해 자사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개하거나, 단독으로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반면 리앤정은 연봉제를 도입해 직원끼리 무리한 고객 유치 경쟁을 할 필요가 없고, 회사도 고객사의 규모나 원하는 서비스에 따라 인력 구성이 가능하다. 그는 "시세, 투자, 금융 전문가가 분석한 시장 동향 및 데이터를 한번에 전달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 고객의 신뢰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직원들도 안정적인 수입으로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갖고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온라인 건물 매매분야 전문기업이 없는 만큼 사무실 임대 관련 O2O 시장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년에는 건물 데이터베이스를 20만개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피스픽은 중소형 건물 및 사무실 거래의 온라인화를 위한 하나의 출발점으로 제대로 된 온라인 부동산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유지해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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