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1980년대 히트록 음악을 수록한 첫 앨범 'Unconventional'을 이달 말 발매한다.
마이클 리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1994년 의대진학을 위하여 미국 스탠포드 심리학과 재학 중,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투이'역으로 데뷔하며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됐다. 국내에서는 2006년 '미스 사이공' 한국 프로덕션의 '크리스'역으로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 '미스사이공', '프리실라'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수많은 작품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발매하는 앨범은 그가 평소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왔던 본 조비의 넘버들을 비롯해 한국팬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80년대 록 히트곡을 모아 제작됐다. 뮤지컬 배우에서 록 스타로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닌, 그의 음악적 내면에 숨겨져 있던 록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 앨범을 통해서 보여줄 예정이다. 이달 말 오프라인 발매에 앞서 지난 13일 멜론, 소리바다, 벅스, 엠넷 등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7곡의 음원이 선공개됐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은 뮤지컬 배우 리사와 함께 한 'Up Where We Belong'을 비롯해 본 조비의 명곡 'In These Arms', 스트라이퍼의 'Honestly', 반 헤일런의 'Can't Stop Loving You', 80년대 여가수 아이콘인 신디 로퍼의 'Time After Time'까지 다채롭게 재해석했다.
특히 현빈과 하지원 주연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의 '그 남자'는 이번 앨범에 유일하게 수록된 가요다. 각각 영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으로 수록돼 마이클 리만의 버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마이클 리는 한국 데뷔 1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28일 오후 8시 이태원의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즈에서 첫 단독콘서트 '락 파티'를 연다. 앨범 수록곡들은 콘서트에서도 부를 예정으로 공개된 음원을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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