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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역세권 아파트의 부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16 17:38

수정 2016.12.16 17:38

학교.교통환경 등 잘 갖춰져 노후화된 주거 환경까지 개선
서울 사당, 부산 동래 등 구도심지역 물량 주목받아
구도심 역세권 아파트의 부활

서울, 부산, 인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구도심에서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원조 도심'이었던 이들 지역은 학교나 교통환경 등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진 상태에서 노후화된 주거 환경까지 개선돼 시너지 효과가 커져 환금성이 높아지게 된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공급되는 원조 도심 내 분양 단지들을 주목하고 있다.

구도심 역세권 아파트의 부활


■서울 사당, 부산 동래 등 전통 주거지역 공급물량 주목

원조 도심은 학교나 교통환경,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방의 경우, 도심은 지역을 대표하는 곳이기 때문에 거주민들의 자부심도 높은 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사당, 부산 동래 등 구 도심지역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을 재건축한 '사당 롯데캐슬 골든 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짜리 아파트 17개 동에 총 959가구 중 5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가까우며, 오는 2019년 서리풀 터널이 개통되면 상습정체구간인 사평로.효령로.남부순환로 등의 우회 없이 강남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서울 강서구 염창1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염창(조감도)'를 공급한다. 총 499가구로 구성되면 이중 27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 단지는 전용 51~84㎡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많이 관심이 예상된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과 염창역 사이에 있어 두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동래구 명장동 431번지 일원에 명장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을 분양할 예정이다.

1384가구 대단지로 부산의 전통 부촌에 속하는 구도심 동래구에 들어서는데다 지하철 4호선 명장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서 '연수파크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9개 동, 전용면적 76~101㎡ 총 1023가구로 구성된다. 송도2교를 사이에 두고 송도국제도시와 마주 하고 있는 입지 탓에 차로 5~10분이면 송도센트럴파크까지 닿을 수 있다.

■구도심, 노후 환경 개선 기대에 신규분양 청약률 높아

최근 수요가 많은 구도심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해왔다.


서울의 경우 마포구, 동대문구를 중심으로 뉴타운내 새아파트들이 잇따라 공급됐고, 입주 후 가파른 시세 상승을 보이며 도심 아파트들의 인기가 부활했다. 지난 2014년 만해도 서울 강북권 신규분양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9대 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9.4대 1, 올해 17.78대 1을 기록했다.
올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분양된 아크로리버하임 1순위 89.5대 1의 청약경쟁률로 마감, 계약 4일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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