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상승하면서 올해 전체 대졸자 취업률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67.5%를 기록했다. 그러나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줄고 해외취업이나 창업, 프리랜서 등은 늘어 대졸자들의 대기업 입사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5일 발표한 '20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DB연계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67.5%를 기록해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전통 인기학과 취업률 여전히 높아
전국 전문대학,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일반 대학원의 2015년 2월(2014년 8월 포함) 졸업자의 취업 등 졸업 후 상황을 201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201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전체 취업자는 34만3069명으로, 분야별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31만5412명, 해외취업자 1455명, 1인 창(사)업자 4626명, 프리랜서 1만8124명 등으로 나타났다.
1인창(사)업자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고 프리랜서 0.1%포인트, 해외취업자 0.1%포인트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건강보험직장가입자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해 직장에 입사하는 비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나났다.
학제별 취업률은 전문대학 69.5%, 대학 64.4%, 일반대학원 77.8%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일반대학원은 각각 1.7%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으나 대학은 0.1%포인트 하락했다.
계열별 취업률은 전통 취업인기 전공에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의약계열 82.2%, 공학계열 72.8%, 교육계열 68.6%로 전체 취업률(67.5%)보다 높았다. 단 예체능계열(2.3%포인트)과 의약계열(1.4%포인트)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고 공학계열의 취업률은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했지만 공학계열 여성의 취업률은 68.7%에서 69.5%로 상승했다. 성별 취업률은 남성 졸업자 69.0%, 여성 졸업자 66.1%로 나타나 남녀 취업률 격차가 더 좁혀졌다.
■울산 71.8%로 '최고'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3년 연속 감소해 수도권 67.9%, 비수도권 67.3%로 0.6%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전년 대비 격차가 0.2%포인트 줄었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울산 71.8%, 인천 70.7%, 충남, 전남이 각각 68.9%를 기록하며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취업 후 유지율은 전년보다 높아졌다. 6월 1일 기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12개월간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74.2%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의 유지 취업률(2014년 73.1%)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대학 75.6%, 전문대학 68.5%, 일반대학원 86.9% 등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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