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26일 양말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말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서울 도봉구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정영태 한국기업혁신진흥원 이사장은 "양말산업은 사양산업으로 인식되면서 많은 사람의 인식에서 멀어지고 있으나 오히려 젊은 감각과 문화, 4차산업 혁명기술을 융합할 경우 새로운 패션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혁신시켜 나갈 수 있다"며 "양말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내 양말 소기업인들이 얼마나 기업가정신을 불태울 수 있느냐 없느냐가 성공의 키포인트"라면서 "우선은 소기업 CEO들의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는데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는 국내 양말생산량의 40%를 점하고 있는 양말생산 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양말소공인 특화지원센터는 도봉구 관내 약 120여개의 양말소기업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양말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해 우리나라 대표적인 양말 생산기지로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생산활동 혁신을 위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품질보증체제를 구축함과 함께 생산인력 수급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관내 소재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신제품 개발을 위한 디자인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풋패션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양말전용 쇼핑몰 구축과 함께 중소기업전용 홈쇼핑사와 백화점과의 연계 등을 통해 마케팅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이를 기초로 3D프린트 등을 활용한 생산혁신의 2단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양말거리조성, 풋케어 문화축제 등을 통해 해외바이어 초청 등 생태계의 글로벌화도 추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양말생산과 풋캐어 문화의 거점으로 활성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소공인특화센터는 중소기업청이 전국 주요소공인 밀집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도시형 소공인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현재 전국 31개소가 지정돼 있다. 양말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중소기업청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고, 한국기업혁신진흥원이 주관하며 도봉구청이 협력한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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