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NH농협생명 김용복 사장 퇴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30 16:21

수정 2016.12.30 16:21

우량 생명보험사 도약 중간다리 역할 평가
NH농협생명 김용복 사장 퇴임

NH농협생명 김용복 사장(사진)이 29일 퇴임하면서, 그의 지난 2년 역할이 재평가되고 있다. 현장.고객중심경영으로 NH농협생명이 '우량 생명보험회사'로 도약하는 데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NH농협생명 자산규모는 2014년 51조7000억원에서 올해 8월 60조원으로 확대됐다. 이런 성장에 김 전 사장의 뚝심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김 전 사장은 농협생명에 현장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본인부터 솔선수범했다.
취임 직후 제일 먼저 한 것도 전국의 총국과 설계사(FC) 사업단을 방문한 일이었다. 그뒤로도 전국을 두루 다니면서 현장을 직접 지휘했다. 직원들에게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스로 현장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본부부서-FC지점 일촌맺기 및 찾아가는 농.축협 소통캠페인 등을 운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고객과의 소통에도 힘을 쏟았다. 올해 상반기 '제1기 고객패널'을 모집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농협생명은 고객패널을 통해 750여건의 서비스 개선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고 고객서비스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재임시절 농촌과 농업인의 복지향상에도 특별한 관심을 뒀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직접 농촌마을로 찾아가는 '농촌순회 무료진료', 농촌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교실' 등이 김 전 사장 재임 시절 만들어졌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김 전 사장은 은행창구에 앉아 고객들을 직접 만나면서 회사생활을 시작했고 이 경험을 통해 영업현장과 고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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