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제지구자전좌표국(IERS)에 따르면 UTC 기준으로 2016년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59초 다음에 1초가 더해진다. UTC보다 9시간 빠른 한국의 경우 내일 오전 8시 59분 59초에 1초가 추가되는 것이다.
윤초는 지구 자전의 불규칙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간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1초를 더하거나 빼는 것을 말한다. UTC는 세슘 원자의 진동수를 기준으로 측정을 하기 때문에 3000년에 1초의 오차가 발생할 만큼 오차가 적다. 하지만 천문시는 불규칙한 지구 자전을 기준으로 해 시간이 지날수록 UTC와 차이가 발생한다. 윤초는 이러한 차이를 없애기 위해 1초를 더하거나 뺀다. 윤초는 지난 1972년 처음 도입돼 지난해까지 27차례 적용됐으며, 이번이 28번째다.
윤초가 적용되면 UTC를 직접 수신하는 전자 기기 내장 시계나 스마트폰 등은 자동적으로 조정이 된다. 그러나 그 밖의 시계나 정밀 기기 등 산업적으로 시간 동기화가 필요한 경우는 시계를 인위적으로 재설정 해야 한다. 개인용 PC의 경우 UTC 동기화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 조정할 수 있다.
인터넷의 경우에는 접속 중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컴퓨터 시스템이 1초가 더 늘어나 1분이 61초가 되는 것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다. 따라서 지난 2012년 유엔(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초 폐지와 관련해 표결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실패하기도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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