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지하철 객실 안에서 8명의 승객이 단체로 음독 자살 소동을 벌였다.
3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베이징 지하철의 한 객실에서 8명의 승객이 갑자기 단체로 흰색의 액체를 꺼내 마신 뒤 차례로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과 여성이 섞여있는 이 승객들은 객실 내에서 갑자기 흰색 액체를 꺼내마신 뒤 구토를 하며 처참한 모습으로 쓰러졌다.
영상에 담긴 이 충격적인 모습은 중국 위챗에서 빠르게 회자됐다. 대기원시보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6일 일어났으며, 즉시 경찰이 출동해 의식불명의 사람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대기원시보는 주식 중개인이었던 이들이 대형 사기에 휘말려 큰 빚을 졌고, 절망적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큰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매체들이 사건을 보도하지 않아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영상은 중국 SNS에서도 지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