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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김경민 기자】LG전자가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 규모의 부스를 마련,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초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업그레이드된 올레드(OLED) TV △딥 러닝 기반의 스마트 가전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등을 소개한다.
■LG 가전 기술 '집대성', CES서 푼다
CES 2017 개막을 이틀 앞둔 3일,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해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했다.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올레드 터널은 오로라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LG전자는 오로라, 밤하늘의 별, 심해 속 모습 등을 상영해 올레드가 구현하는 차원이 다른 블랙 화면을 관람객에게 전달했다. 또 올레드 터널에 돌비의 첨단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공간을 가득 채우는 입체적인 사운드로 현장감을 높였다.
LG전자는 부스 중앙에 'LG 시그니처' 전시존으로 꾸몄다. LG의 혁신 기술이 총동원된 '시그니처' 브랜드의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 공기청정기가 관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CES 2017에서 TV 신제품 홍보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화면 이외의 부수적인 요소를 최대한으로 배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외에도 '나노셀' 기술로 정확한 색 표현하는 '슈퍼 울트라HD TV' 등이 주요 제품이다. '슈퍼 울트라HD TV'는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는 3세대 액정표시장(LCD) TV다.
LG전자는 독자개발한 '딥 러닝' 기술인 '딥씽큐'를 탑재한 스마트 가전도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LG '스마트씽큐' 가전은 카메라, 각종 센서, 와이파이 등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축척하고 분석해 작동 방식을 최적화한다. 기존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균일하게 냉방한다면, '딥씽큐'가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구분해 집중 냉방한다. 로봇청소기는 이전까지 사람의 발을 넘으려고 했던 반면, '딥씽큐'를 적용하면 사람의 발 앞에서 3초 가량 대기하면서 발이 치워지면 청소를 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회하는 '똑똑한 녀석'이다.
또 일반가전에 부착하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 가전과 연동해 작동 상태 등을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씽큐 허브'도 공개된다.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인 '스마트씽큐 전구',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플러그',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씽큐 모션센서' 등 다양한 홈 사물인터넷(IoT)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인 'LG 스튜디오'의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도 전시한다. 미국의 유명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네이트 버커스가 디자인에 참여한 이 시리즈는 빌트인 냉장고, 더블 월오븐, 전기 쿡탑, 가스 오븐, 후드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총 6종이다.
또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매번 세탁하기 부담스러운 의류를 관리해주는 의류관리기 '듀얼 스타일러' 토탈 의류 관리 솔루션도 소개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청소기 '코드제로' 신제품과 기존 로봇청소기 대비 최대 20배 이상 흡입력을 강화한 '로보킹' 신제품도 공개된다.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듀얼 에어컨' 등 건강가전 제품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21개 CES 혁신상 쓸어간 LG
LG전자의 2017년형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도 CES 2017에서 처음 선보인다. 'K시리즈'는 K10, K8, K4, K3 4종으로 구성됐으며 성능 카메라와 차별화된 편의기능들이 특징이다. '스타일러스 3', 4개의 외장스피커를 탑재한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 스튜디오' 4종도 함께 전시된다.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려 24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노트북 '올데이 그램'도 출격 대기 중이다. LG전자는 울트라HD(3840x2,160) 해상도를 갖춘 32형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모니터, 홈시어터 전용 프로젝터 수준의 기능을 자랑하는 'LG 프로빔 TV'도 선보인다. 공중에 떠서 360도 방향으로 사운드를 내보내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프리미엄 음질을 강조한 사운드 바 신제품도 공개된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이번 CES 2017에서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IT, AV 등 11개 부문에서 총 21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나영배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압도적인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의 프리미엄 제품, 고객을 이해하는 딥 러닝 기반 스마트 가전 등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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