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기업 인성엔프라.. 본사.공장 이전 MOU체결
2021년께 착공 예정
2021년께 착공 예정
부산시가 서부산 개발의 중심으로 떠오른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첫번째 기업을 유치했다.
부산시는 5일 부산시청에서 부품소재 강소기업인 인성엔프라와 본사 및 공장 부산이전 양해각서 체결식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인성엔프라 윤형관 대표, 에코델타시티 사업자인 한국수자원공사 이학수 사장 등이 참석한다.
인성엔프라는 1999년 기술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자동차 및 산업용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초정밀 금형과 사출품, 정밀광학부품, LED조명 등을 만든다.
이 기업은 다수의 자동차용 부품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자동차용 베어링케이지를 금속에서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자동차용 플라스틱케이지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2006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자동차용 베어링 케이지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법인을 설립,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 생산품 가운데 LED조명은 삼파장램프에 비해 수명이 5배, 에너지 효율이 40% 절감되는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조달청 우수제품에 등록됐다.
인성엔프라는 부산.경남지역에서 자동차 부품 매출의 70%를 올리고 있어 물류비 절감과 함께 친환경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부산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성엔프라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산업단지에 부지 1만6529㎡, 공장 연면적 1만1570㎡을 신축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돼 토지사용이 가능한 오는 2021년께 착공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고용규모는 180명(이전 100명, 신규 80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에코델타시티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시, 부산도시공사와 함께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3면의 수변공간을 활용, 첨단산업과 주거.상업지구를 연계한 친환경 수변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산업용지 분양을 시작했다.
부산시는 인성엔프라 유치를 시작으로 역외 강소기업을 적극 유치한다는 목표다.
에코델타시티에 입주를 원하는 기업에게 산업입지 제공부터 공장설립, 보조금 지원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다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여러 기업들이 부산 투자를 문의하고 있다"면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 투자진흥기금 등을 활용한 강력한 기업유치 드라이브 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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