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얗게 수놓아진 눈부신 설산에서, 꽝꽝 얼은 얼음 호수에서, 시릴 듯 푸른 겨울바다에서 대한민국 여기 저기 신나는 겨울나기가 한창인 때에 2017년 겨울, ‘우리의 겨울은 뜨겁다’라는 슬로건으로 문을 연 ‘겨울 여행주간’에 맞춰 관광벤처기업이 다채로운 겨울체험 상품을 출시했다.
구글의 ‘2016 올해를 빛낸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정된 ‘(주)프렌트립’의 ‘프립’(Frip)은 겨울철 다양한 소셜 액티비티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문경과 대관령 선자령 등 겨울 명소들을 찾아 떠나는 트래킹과 더불어 당일치기로 떠나는 스노우보드 여행은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에 안성맞춤. ‘혼행(혼자 여행)’을 망설이고 있다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 외에도 지역 명물을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이색 겨울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경험과 정보가 없어 새해 버킷리스트로만 품고 있던 아웃도어활동이 있다면 아웃도어 각 분야에 국내 최다 전문가를 보유한 ‘아웃도어크루((주)브라운컴퍼니)’의 상품을 살펴보면 된다. 프로그램마다 ‘크루’라고 불리는 전문가가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도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새하얀 눈꽃 사이로 신나게 뛰어다니고 눈 쌓인 숲속에서 캠핑을 하는 등 올 겨울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도란도란 둘러앉은 문학모임으로 따뜻한 겨울나기를 제안하는 상품도 준비되어 있다. 책 여행 전문 업체인 ‘책읽는 지하철’은 ‘겨울에 만나는 문학의 봄’이란 주제로 춘천 김유정 마을을 둘러보고 동백꽃차를 마시며 소설가 전상국의 문학특강도 들을 수 있는 ‘겨울에 만나봄’ 상품을 선보인다.
관광벤처기업의 겨울 체험상품은 여행주간 홈페이지의 ‘관광벤처기업 이벤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여행주간 기간 중 상품에 참여하는 관광객에게는 한국관광공사에서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여행 지원금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팀 박준환 팀장은 “향후에도 관광벤처기업의 참신하고 특화된 국내여행 체험상품을 발굴하고 많은 관광객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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