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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고대안암병원 방문해 연구중심병원 성과 확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1 14:28

수정 2017.01.11 14:28

복지부, 고대안암병원 방문해 연구중심병원 성과 확인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연구중심병원 5년을 맞이해 고대안암병원을 방문, 기술사업화와 창업현황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연구중심병원 도입으로 연구인프라가 확대됐다.

연구부원장 직위 신설 등 행정체계가 개편됐고 연구전담의사 등은 지난 1803명에서 2015년 2633명으로 늘어났다. 총 연구비도 4800억원에서 6300억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기술이전 건수 약 2배 늘었고 기술이전 수입이 8억원에서 55억원으로 약 7배 증가됐다.


사업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특허 12건 등록, 신의료기술 5건이 인정됐다.

또 연구중심병원협의체를 개최해 산·학·연·병(産·學·硏·病)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기술사업화 우수사례와, 바이오헬스 생태계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 등 각 연구중심병원은 질환별로 특화된 임상시험 시스템, 연구자원·정보, 분석모델을 구축해 개방형 R&D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연구자·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면, 신약·의료기기 개발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고려대병원의 경우 의료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고대안암병원·구로병원에서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7개의 자회사를 설립하여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앞으로 연구중심병원의 성과를 확대해 바이오헬스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올해에는 기술실용화 지원을 확대하고 산·학·연·병 공동연구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개발된 기술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 기술이전·투자유치에 성공하도록 기술평가와 기술이전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청과의 협력을 통해 창업기업에 대한 경영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또 연구중심병원의 좋은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자·기업 등에 대해 중개·임상연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창업보육센터·창업선도대학·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 등을 연계하고, 연구중심병원 평가에 중소·중견기업과의 공동연구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연구개발을 위한 세제·인력 지원, 국내·외 공동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김 실장은 "연구중심병원은 의료현장의 수요를 발굴하고 새로운 의료기술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장이므로,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조성하면 보건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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