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내 ‘수도권 광역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이 공정개선 등 기술체계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이 높아졌다. '수도권 광역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
【인천=한갑수 기자】수도권매립지 내 ‘수도권 광역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사진)’이 공정개선 등 기술체계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1일 500t 규모의 ‘수도권 광역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의 2016년도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발생한 음폐수 15만7150t을 처리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처리량 12만5364t보다 125%를 초과, 처리한 것이다.
바이오가스의 경우 당초 설계기준(일 2만5737N㎥)보다 훨씬 많이 생산(1일 3만6791N㎥, 143%), 투입된 에너지(LNG, 전력 등)보다 생산된 에너지가 4.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독자적인 자체 기술을 개발, 음폐수 발생량이 급증하는 하절기에 수도권 발생 음폐수를 하루 최대 580t까지 처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 SL공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내·외에 인정받았다.
공사는 또 우수한 기술력을 체계화하기 위한 자체 운영관리지침서를 개정·발간하고 시설견학, 기술발표회, 기술진단 등 국내·외 지자체, 공기업 해외관계자 등에 시설 준공 이후 총 143회에 걸쳐 체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벤치마킹의 기회도 제공했다.
이 밖에 이곳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하기 위한 ‘바이오가스 활용시설’을 지난해 9월 준공, 공사 내 자원화시설인 ‘슬러지2단계시설’의 건조열원으로 공급, 기존 LNG 사용량의 45%를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45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음폐수바이오가스화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수(음폐수)를 활용해 LNG 대체 연료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공사 관계자는 “음폐수 적정처리는 물론 효율적 운영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활용 극대화로 폐자원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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